서산 한티고개를 넘어 한서대학교 방면으로 가던중에 초등학교 2학년 학생 하나가 다리를 삐끗하였다. 정확하게 몇km정도 인지는 모르지만 내려오는 중턱부터 다친 여자 초등생을 업고 내려왔다. 조용히 업혀 있는 녀석이 안됐다,,라는 생각이 들었다. 나중에 아이들로부터 들었는데 신부님이 '왜 재는 업혀서 내려가지??' 하셨단다. 나중에 이야기를 듣고서 오해를 푸셨다.
고개를 내려와서 한서대학교 정문에까지 가서 점심 식사를 하고나서 해미읍성까지 걸어갔다.
해미성지하면 보통 해미 순교자 성지만 기억하고 해미읍성에 대한 생각은 거의 하지 않는거 같습니다. 저역시 해미하면 해미순교자 성지만 생각했지 해미읍성은 생각지도 않았는데 내포문화숲길 회원들로부터 해미읍성이 순례길에 포함된 이유를 들었습니다. 해미의 순교자들 대부분이 이곳에서 모진 고문을 받고 해미 성지까지 죽음의 행진을 한것이다. 해미읍성 안에는 순교 기념비도 있고 해미읍성에서 해미 순교자 성지까지 놓여져있는 십자가의 길 14처중에 1처 2처가 있고 해미읍 전체가 십자가의 길 기도처가 있으며 해미 성지 입구 생매장터에 마지막 14처가 있습니다. 그길을 쭉 걸으며 느낀것이 있다면 나 같으면 그렇게 할수 있을까 생각이 들었습니다. 아이들의 목소리에도 듣지 못하는 내가 그분들처럼 할수 있을까....
다음에 이곳에 방문할 기회가 있다면 해미읍성에서 시작하는 십자가의 길 기도를 드려보고싶다.
인터넷에서보니 매월 둘째주 금요일에 서산지역 교우님들이 십자가의 길 기도를 한다고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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