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이야기/내마음의 일기

남이 대신 지고 가는 나의 십자가...

김대철대철베드로 2009. 9. 24. 08:14

예전에는 장애인분들이 계신 곳에 자원 봉사 활동을 많이 갔다.   그들과 어울리고 놀기도 하고 이야기도 하였지만 내 머릿속에는 항상 그분들은 몸만 불편하신분 정신은 정상인 못지 않으신분들....그런 마음만 있었다.

 

아이들에게도 그런분들을 만날때 당황하지 않고 자연스럽게 다가가도록 그분들과 접촉할 기회를 많이 주고있다.  

 

그 언젠가 어느 신부님이...

몸이 아프시거나 원래 부터 몸이 아프신분들은 자신의 십자가 뿐만 아니라 남이 지어야할 십자가까지 지고 계시는 분들이라고 하셔서...저게 뭔뜻이랴????  그게 뭔말이유??  생각해보았다....

 

결국에는  그 신부님 말이 맞다..라는 결론은 내렸다...내릴수 밖에 없었다...

 

그분들이 그렇게 살고 싶어서 그렇게 살아가는 것이 아니고...하늘에서 그분들에게 다른 사람것가지 함께 보속하는 삶을 주셨고...그분들에 다른 사람들의 십자가..즉 이글을 쓰는 나를 포함한 다른이의 어려움까지 떠 앉았다...라는 것이다...

 

예로부터 우리의 조상님들로부터 내려오는 거룩한 말씀 행위가  있는데...그 말씀은 바로...죽음을 맞이하시는 분들이 남은 가족들이에게 남겨주시는 유언인데...가족들의 어려운것을 내가 가져간다...라고 말씀하는 것 입니다..

 

나 역시도 2002년 8월에 돌아가신 할머니의 유언중의 하나가 그 말씀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