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아주 긴 여행중에는 작은 성모상 (루드르의 성모) 과 작은 십자가, 성서 (작은것), 기도서를 가지고 다닌적이 있는데...약간의 돈을 가지고 떠났던, 달랑 비행기표만 가지고 해외 (주로 일본)로 갔던..희한하게도 성당에서 꼭 숙식을 하게됩니다. 일본 오사카성 주변에 있는 산타마리아 대성당 (옥좌성당, 오사카지역 주교좌 성당)에서나, 일본 프란치스코회에서 운영하는 국립오사카 병원 근방에 있는 한인성당 (한국인담당 : 윤석찬 파트리시오 신부님)에서 자본적도 있습니다. 희한하게도 성당 근방으로 발길을 잡아주십니다. 성당에서 자고 다른 여행지 가보라는 듯이...국내 여행도 마찬가지 입니다
저는 제가 하늘에 가면 가지고 가야할 십자가가 있습니다.
청주상업고등학교를 졸업하고 전문대학에 다닐때 인데...어느날 밤, 자다가 일어나보니 누워있는 나의 모습을 보게되었습니다. 누워 있는 나의 모습은 아주 평온해보였습니다. 창문을 바라보니 하얀 연기가 오르며 사람 그림자가 보이는데...사람 발자욱 소리는 안들리더군요.
다시 누웠는데...
누군가가 나를 부르는 소리가 들여 일어났는데...역시 누워있는 나의 모습을 보았습니다. 방문틈으로 하얀연기가 들어오며 누군가가 들어오는데 검은옷을 입은분이었습니다. 그분이 나의 발끝에 서시며 하는발이 "나를 다라오너라. 내가 너를 좋은곳으로 데리고 갈것이니 같이가자"라고 하여 일어서려하는데..야광 십자가에서 엄청 빛나는 빛을 발하기에 주춤하였습니다. 검은 옷을 입으신분이 "저기 달려있는 사람처럼 살으려하는가?" 하니 십자가에서 "대철아..너 나를 버리고, 십자가를 버리고, 정직함을 버리려하는가?". 하니 검은사람이 말하기를 "저 사람은 너무 정직해서 탈이다!! 그러니 나를 따라오너라" 하기에...당시 머리맡에 성서와 5단 쇠줄 묵주를 두고 잤는데..묵주를 집어 검은 옷을 입은 사람에게 던지며 "더러운 악마야 물러나라!!!" 외쳤습니다. 그 사람은 얼굴을 상당히 고통스러워하며 물러갔고...저는 다시 누웠습니다.
아침에 일어나...
너무도 이상한 일이 벌어졌었구나 라는 생각이 들었고...
머리맡을 보니 어젯밤에 성서와 묵주를 두고 잤는데 묵주가 없기에 곰곰히 생각해보니, 던졌다라는 생각이 들어 던진자리로 가보니 묵주가 다소곳하게 있기에....십자가 부분만 들어보니 묵주가 끊어져있었습니다. 5단자리 묵주는 묵주알이 총 59개인데..정확하게 중간 부분이 끊어졌는데 알 수를 세보니 58개였습니다. 묵주 한알이 없어졌습니다. 분명 저는 꿈에서 누군가를 만났던것 이었고, 어떤일이 벌어진것 이었습니다. 주님께서 시험을 해보셨던, 아니면.....
그 빛을 발한 ...세례때 영세 대부님으로부터 받은 야광십자가...
그 십자가에서 엄청난 빛을 발하며, 들린 그분의 말씀이 아니었다면...나는 지금 어떠하였을까 종종 생각해 봅니다.
할머니가 돌아가시기전에 할머니 대세기념으로 십자가와 기도서를 선물로 사드렸고, 장례식 하관때 넣어드렸고, 할아버지 할머니 묘지 이장때 십자가가 원형 그대로 나와서 다시 할아버지 할머니 사이에넣어드리면서 생각한것이...나도 하늘에 갈때 내가 가지고가야할 십자가가 있어야겠다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러다가 나를 살려준 그 십자가, 고향집에 있는 그 십자가가 생각나...
그 십자가를 제가 살고 있는 곳으로 모셔왔습니다. 그리고 그 십자가를 가지고 하늘에 가고자 합니다. 그 야광 십자가는 저희집 안방에 모셔져 계십니다. 제 머리맡에 있던 큰 성서도 함께...가지고 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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