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년 5월 10일 일요일...
신공항 성당에서 주일미사 초복사를 서는데...
신부님께서 복음을 선포하시려 독서대로 가시는데...
당시 초복사라 신부님 옆에 당당하게 초를 들고 서 있는데,,,
어떤 녀석이 들어왔는지...
성당이 갑자기 조용~
잠시 후 들려오는 말...."아빠 바나나 드세요" 라고 하면서 바나나를 당당하게 들고
제대를 향해 오는 아들녀석 동현이~~~
얼른 다른이게 넘겨주고...
아이는 유아방으로 가고...
나는 모른척 다시 독서대 옆으로...
태연한 척 했지만 속은 왜 그렇게 땀나던지....
그날 주복사 서시는 분도 실수를 하셔서....
그분과 나는 어정쩡 했는데....
미사후 제의실에서 신부님께서.."아들이 아빠를 좋아해서 흐믓하시겠어요"라고 웃으시기에..
복사 단원 4명과 신부님이 전부 함박 웃음을 터트리면서...웃음 참느라 혼났다고 이야기 해주시는덕에...
편안하게 넘어갔다
신부님 강론 보다는....
동현이가 눈치가 없어서 그렇지만...
먹고 싶은 바나나를 나한테..아니 어쩌면 본인을 대신해서 하느님께 봉헌해달라고 가져온것 아닐까...
라는 생각이 들었다. 바나나..동현이가 좋아하는 과일중에 하나니까......
그녀석..내가 생각하기에는 제일 멋진 봉헌을 하지 않았나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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