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톨릭 Catholic/그분과 함께..

더욱더 엎드려라

김대철대철베드로 2008. 1. 16. 08:05
인천공항에 성당이 생기면서...
퇴근후에 성당에 드른후 퇴근을 하는 경우가 많아졌습니다.

그냥 퇴근하는 것과...30분을 이동하여 성당에 갔다가
퇴근하는 것은 역시 달랐습니다.   약하게 퇴근하는 것과 강하게
 퇴근하는 것은 엄연히 달랐습니다.  
성탄절 전에는 MBC 스페셜에 나온 작은형제 수도회분들 이야기를
보다가 생각난것이 있어 행동으로 실행해 보았는데
너무나 좋아서 이제는 자주 합니다.  
때로는 웃지 못하는 부작용이 있지만요...

그것은 제단앞에 엎드리는 것 입니다.   나를 봉헌하고...
나를 겸손하게 만드는 일이라 생각했습니다.  
지금도 마찬가지 입니다.   어떨때는 눈물이 엄청솟구쳐 올랐습니다.  
물론 아무생각 안나는 경우가 많지만요...

웃지 못할 부작용이라는 것은...
성당에 아무도 없기 때문에 불이 꺼진 상태라도 제단은 보입니다.  
지나가다가도 내부는 볼수 있습니다.  
불꺼진 상태인데...누군가가 제단앞에 엎드려 있는 모습이...
마치 죽은둣이 있는 모습이라...
경비대분들이 문을 열어보는데..갑자기 일어나면 놀래면서...

[기도중이신데 방해해서 죄송합니다]라고 말하고는
 허겁지겁 가십니다....엎드려 있는 사람에게 가까이 와서
 확인해보는게 두려운 일이셨던것 같습니다...
기도 방해하는것 같아 미안했을것 같기도 하신것 같습니다.  
아무래도 두번째겠죠???

엎드리면서 항상 느끼는것인데...
주님께서 저한테 요구하시는 것이 '더욱더 낮추어라',
'감사하라', '겸손하여라'라 말씀하시는것 같아 더 많은 기도가
필요하다는 생각이 듭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