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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BAC에 대하여 - 3 제왕절개후 정상분만

김대철대철베드로 2004. 8. 22. 13:19

제왕절개후 정상분만 시도에서 자궁파열의 위험인자.
(산부인과 전문 잡지를 일부 발췌하여 번역한 것임을 미리 알려드립니다.)

제왕절개후 질식분만(정상분만)은 제왕절개율을 낮추는 방법이 되어 좋고, 산모들이 수술로 분만했을 때 느끼지 못 했던 것, 즉 아기와의 만남, 그 기쁨과 보람, 성취감등을 가질 수 있어 좋으나 드물게 자궁 파열의 위험이 있어 문제가 된다. 자궁파열의 위험도는 약 0.5-1% 내외로 보고 되고 있으나 예를 들어 자궁을 종절개한 경우엔 이보다 훨씬 높은 것으로 보고 되고 있어 어떤 사람들은 더 잘 터지고 어떤 사람들은 잘 안 터지는지 개인별의 가능성을 계산할 수 있다면 VBAC을 할지 안 할지 결정하는데 도움이 될 것이다.
위험인자는 1)과거의 병력, 2)이번 임신에 관련된 인자 들로 나뉠 수 있다.

1) 과거의 병력
a) 자궁 절개 방법에 따른 파열 확율
자궁 하부 횡절개 ---- 1%
자궁 상부 종절개(옛날식, 고전적 제왕절개-요즘도 특별한 경우에 함) --12%
자궁 하부 종절개 ---- 1% 이거나 그 이상(절개부위가 상부로 연장된 경우)

*** 이것은 자궁 절개 방향이지 배 상처와는 원칙적으로 관계없으므로 기록을 보고 확인해야합니다. 배 상처가 “가로”로 되어 있어도 자궁의 절개 방향은 “세로”일 수 있습니다.
*** 자궁 하부 횡절개를 하고 애기가 안나와서 세로 방향으로 절개를 더한 경우엔 파열의 가능성이 매우 높아지므로 반드시 제왕절개 수술해야합니다.

b) 제왕절개 횟수
2회 이상 제왕절개 ---- 1회의 확률(0.6~1%) x 3~4

*** 이러한 확률 계산은 상당히 막연하지만, 그리고 통계적으로도 꼭 맞는다고 이전할 수는 없지만 그래도 횟수를 감안해야 한다는 면에서 생각할 만 합니다.
저는 한번 수술한 분들의 3배라고 설명합니다.

c) 과거의 정상 분만(질식 분만)
정상 분만 경험 ------- 보통 1회의 확률(0.6-1%) x 0.5

*** 통계적 의의를 발견하기 어려우나 골반이 넉넉하다는 증거가 될 수 있고 분만 시간도 단축될 수 있어 경험이 없는 사람보다는 훨씬 유리합니다.

d) 분만 간격
제왕절개분만 후 이번 분만까지 18개월 이내이면 즉 분만 후 다음 임신 까지 9개월 이내이면 파열 확률은 분만 간격이 긴 사람에 비해 3배가 된다.

*** 제왕절개 분만하고 1년 이상 지난 뒤 임신해야 VBAC 하기에 안전합니다.

e) 제왕절개 후의 염증
수술 후 열이 나서 고생했던 사람들은 염증으로 상처의 회복에 지장이 있어서 자궁이 잘 아물지 못했을 것이므로 파열의 가능성을 보통의 3배로 본다.

f) 그 외
산모가 30세가 넘으면 적은 경우보다 2-3배 잘 파열된다는 보고가 있다.
산모가 자궁 기형이 있으면 매우 잘 파열된다고 한다(10배 이상).

2) 이번 임신에 관련된 인자 들
a) 거대아
아기가 4kg 이상이면 잘 파열되는 것 같다는 보고가 있다.

b) 과숙 임신
더 잘 파열된다는 주장도 있으나 분명치 않다.

c) 다태 임신
쌍둥이 임신 92예가 있었는데 한명도 파열되지 않았다는 보고가 있다.

d) 자궁 하부(하절)의 두께
두꺼우면 좋고 얇으면 잘 터진다. 4.5mm 이상이면 파열이 적고 2.5mm 이하이면 보통의 4배 정도 파열된다고 한다.

e) 유도분만
경우에 따라 약제에 따라 위험할 수도 있으며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 이상은 Clinical Obstetrics and Gynecology 라는 의학 잡지에 나와 있는 미국 산과 의사 E Lieberman의 글 중 일부를 발췌 번역하여 요약한 것입니다.
정설이라고 단정할 수는 없으나 참고가 되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