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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아름다운 정원들이 경쟁을 벌인 국제 정원 쇼!

김대철대철베드로 2010. 3. 16. 17:46


꽃 축제때 언급한 국제 정원쇼 한마당이 10일 수요일부터 14일 주말까지 북 헤글리 공원의 광대한 잔디 카펫위에서 벌어졌다. 세계 5대 정원쇼 중의 하나로 국제적인 명성으로 인한 8만이 넘는 인파가 몰릴 것이라 매스컴에서는 예상했지만 개최기간인 5일 동안 비가 내리는 변덕스런 날씨로 인해 주말에야 겨우 반짝거린 햇살을 볼 수 있었다. 흐릿했던 토요일 오전 찾아 본 Ellerslie International Flower Show, 아름다운 정원으로 여러분들을 초대한다.


호수를 낀 아름드리 나무들과 헤엄치는 오리들, 비둘기가 평화롭게 쉬고 있는 북 헤글리 공원의 한가로운 풍경을 지나

웰링턴에서 이 쇼를 보러 왔다며 살짝 새치기 하려는 매표소 앞 젊은 부부의 애교스런 웃음을 너그럽게 받아주고

 입구를 지나 장 내로 들어가니 우선 먼저 어린이들을 배려하여 만들어진 놀이터가 눈에 들어왔다. 

어! 작년에는 없었는데...... 

 

조경이나 관련학과 학생들의 정원 디자인 경연대회의 입상작들.........

그 아래 까만 천막의 무대는 국내 유명 요리사들의 요리 강연이 시간마다 열리고 있었다.


아래 사진부터는 국제 정원쇼의 금상 수상작들이다. 

작품 이름은 'The last laugh' 와 그 아래는 호수를 배경으로 디자인한 'An English man's retreat'

사진에는 나오지 않았는데 세개의 아치형 둥근 석조 기둥 사이로 호수가 배경으로 보였는데 일품이라며 모두들 입을 모아 칭찬.


남반구 최대 국제 행사로 30여개의 정원에 만 여종이 넘는 꽃과 식물로 가꾸어진 화려함을 뽐내는 경연장에는

음악 연주와 함께 원예작물들이 저렴한 가격에 판매되었으며 먹거리장터도 마련되어 즐거움을 더 해 주었다.

자연과 인공적인 조화를 살려 꾸며진 정원들을 살펴 보시길......


수상작인 아카로아의 등대와 바다, 등대 창 아래 놓여있는 앙징스런 꽃의자.......

뉴질랜드의 유명한 원예회사인 질란디아의 작품이라고 설명되어 있었다.

등대 앞에선 춤과 음악등 길거리 공연과 연주가 계속 진행되고 있었다.


 실내 천막안에서는 꽃꽃이 전시와 경연대회가 열리고 있었다.



이 작품은 9.11사태를 추모하여 만든 것이라고 한다.


아름다운 작품들이 많았으나 다 올릴수가 없어 일부만 올렸다.

다시 밖으로 나오니 새로운 정원이 기다리고 있었고 아이고...... 언제나 다 볼꼬~~~~



시장기가 도니 먹을것만 눈에 보였는데....... '이 아름다운 케익 한조각 먹어야겠구나~~~  ' 살펴보니 카페에서 파는 케익이 아니었다. 그럼 무엇 이었을까? 하하하하...... 그것은 비누였던 것 이었다!!! 정교한 컵 케익 모양의 비누들, 다들 한번씩 만져보고 지나갔다.


15회를 맞은 국제 정원쇼는 지난해와 달리 거리 공연이나 놀이터, 먹거리등 더욱 세심하게 배려된 구성이 돋 보였고 많은 정성을 들인 듯 했으나 날씨로 인해 그다지 많은 인원이 참여하지 못 한것 같아 안타까웠고 싱가폴이나 일본등의 작품을 볼 수 있었던 예년에 비하여 올 해는 해외 디자이너들의 참여도를 발견할 수 없어서 약간 아쉬움이 들었다.


어쨌던 평화로운 키위촌 꽃 축제의 큰 부분인 정원쇼는 이런식으로 진행되었고 대형 천막안과 밖에 설치된  여러가지 다양한 작품들을 충실히 다 보고 즐기려면 하루가 걸려야만 될 정도로 푸짐한 볼거리들이 마련되어 있었다. 오후에 입구를 나오려니 수 많은 인파가 입장을 위해 줄을 서 있었는데 오후 7시까지의 그리 길지않은 시간임에도 기다리는 사람들의 여유로움이 그들의 웃음에 묻어 나왔다. 여유로운 삶이 주는 순박한 웃음속에.......





출처 : 평화로운 키위촌
글쓴이 : Veronica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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