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신공항성당은 대개의 경우 그날에 독서한 사람이
봉헌 금을 정리하게 된다, 그런데 정리하고 기록하는데
나 같이 셈이 느린 사람에게는 조금은 복잡하게 느껴진다
우선 봉헌금과 2차 헌금 또는 건축헌금으로 나뉘어지고
동전, 천원, 오천원 만원권으로 나누어 따로 집계를 하고
또 각각을 합계하고 다시 최종 합계를 한 다음 그날 정리한
사람들이 서명을 해야 한다.
며칠 전 봉헌금을 정리하며 신부님께 도와달라고
말씀 드리니 신부님께서 하시는 말씀이 "나(신부님)와
사무장님은 그 돈을 만질 수가 없다"고 하신다
"돈에 바이러스가 많아서 그러시느냐?"고 하였더니
기분 좋게 한바탕 웃으신다
봉헌금을 정리하다 보면 가끔은 딱지 모양으로 접은 돈
비행기 모양의 돈 등도 보인다, 그런데 한번은 정리 중에
초등학교 3~4학년 정도의 학생이 쓴 것으로 보이는 메모지를
보게 되었다, 거기에는 아래와 같은 내용이 쓰여있었다
"예수님 미안해요 오늘은 용돈이 떨어져 그냥 왔습니다,
대신 착한 일 1번, 주님의 기도 1번을 하겠습니다"
나는 누군지 모를 이 학생을 위하여 성호를 크게 그었다.
봉헌금을 정리하고 나오니 밤 하늘에는 탐스러운 눈이 내리고
어느사이 성당 마당에는 흰 눈이 소복이 쌓였다
1.Paganini - Violin Sonata No. 1
2. Chopin - Nocturn in C Minor
3. Chopin - 야상곡 2번
4. Chopin - 즉흥환상곡
5. 슈벨트 - 세레나데
6. Sain Saens - Swan
7. 베토벤 - menuet
8. 마티니 - Plasir D'amour
9. Massent - Meditation De Thais
10. Hyden -
11. 모찰트 - Symphony No. 40 in G minor
12. 요한스트라우스 - The Blue Danube
13. 보체리니 - 미느엣
14. 베토벤 - 로망스
15. 헨델 - Salabende
16. 모찰트 - 미느엣