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나눔 Life Story/대한민국역사 (History of Corea)

내가 가본 우리문화 유산 - 전남 보성 대원사

김대철대철베드로 2004. 9. 23. 19:36
 대원사


1. 대원사의 창건설화


대원사는 전남 보성군 문덕면 죽산리에 위치하고 있다. 대원사를 품고 있는 천봉산(天鳳山)은 해발 609m 로 보성, 화순, 순천의 경계를 이루고 있다. 대원사는 백제 무녕왕 3년대원사(서기503년) 신라에 처음 불교를 전한 아도화상에 의해 창건되었다. 경상북도 선산군 모레네 집에 숨어 살면서 불법을 전파하던 아도화상은 하룻밤 꿈속에 봉황이 나타나 말하였다. “아도! 아도! 사람들이 오늘밤 너를 죽이고자 칼을 들고 오는데 어찌 편안히 누워 있느냐. 어서 일어 나거라, 아도! 아도!” 하는 봉황의 소리에 깜짝 놀라 눈을 떠 보니 창 밖에 봉황이 날개짓 하는 것을 보았다.

봉황의 인도를 받아 광주 무등산 봉황대까지 왔는데 그곳에서 봉황이 사라져 보이지 않게 되었다. 봉황의 인도로 목숨을 구한 아도화상은 3달 동안 봉황이 머문 곳을 찾아 호남의 산을 헤메다가 마침내 하늘의 봉황이 알을 품고 있는 형상의 봉소형국(鳳巢形局)을 찾아내고 기뻐 춤추며 산 이름을 천봉산이라 부르고 대원사를 창건하였다고 한다.



 

 

 

 

2. 대원사의 역사와 전통


대원사고구려 보장왕 때 도교를 받들고 불교를 박해하면서 많은 고승대덕들이 일본과 백제 땅으로 망명하게 되었다. 평양에서 수도하던 열반종의 보덕화상이 박해를 피해 전주 고달산으로 절을 옮겨와 가르침을 베풀었다. 보덕화상의 제자 되는 일승(一乘), 심정(心正), 대원(大原)이 대원사에 머물며 열반종의 8대 가람으로 발전시켰다. 고려시대에는 (1260년 원종1년) 조계산 송광사의 16국사 중 제5대자진원오국사가 55세때 대원사를 크게 중창하여 정토신앙과 참선수행을 함께하는 선정쌍수(禪淨雙修)의 도량으로 발전하였다. 그때 선문염송을 대원사에서 판각하여 참선교재로 널리 사용했으나 여순사태의 화재로 많은 전각과 함께 불타고 말았다. 대원사판 선문염송의 판각본은 현재 규장각과 고려대학교 박물관에 소장되어 있다. 조선시대에는 영조35년(1759년) 현정선사의 발원을 통해 극락전, 지장전, 나한전, 천불전, 사천왕문, 봉서루, 토성각, 선원, 상원암, 불출암, 호적암 등이 중건되었다고 전한다. 근대에 이르러 민족의 비극인 여순사태와 6.25를 지나면서 대원사는 극락전과 석조물 몇 점만 남기고 모두 불타버리는 비운을 맞게 된다.
대원사

3. 대원사의 복원불사

6.25이후 대원사는 폐사 직전의 사찰로 근근히 명맥만을 유지해왔으나 1990년 3월 대원사 복원불사 추진위원회를 구성하고 정부지원과 보성군의 협조아래 길을 넓히고 벚꽃을 심고 옛 전각들을 하나 둘 복원하면서 옛 모습을 빠르게 회복하고 있다. 백제고찰 대원사는 현장스님의 주지 취임이후 전통사찰의 복원과 함께 시대와 함께 대중과 함께하는 미래지향적인 열린 도량으로 널리 알려지고 있다. 티벳박물관 운영과 다양한 문화행사를 통하여 불교문화의 대중화를 선도하고 불교자원봉사단체 “(사)자비신행회”를 조직하여 사회복지 활동과 교육프로그램을 통하여 호남불교 중흥을 위한 자비정신의 사회적 실천에 힘쓰고 있다.
4. 대원사의 법회 및 행사안내

 

주말수련회 : 매월 1·3주 주말을 이용한 1박 2일 산사체험(템플스테이)을 실시 하고 있다.


 

태아령천도 백일기도 : 여름과 겨울 안거기간을 이용하여 1년에 2번씩 백일기도를 올리고 있다.


 

개산대제 : 매년 5월 5일이면 대원사 개산 1502년(2004년 기준)을 축하하는 한·중·일 삼국 차문화 교류대회가 열린다.


 

연꽃축제 : 수생식물 50종, 수련 100여종, 연꽃 100여종을 7개의 연못에 가꾸면서 6월부터
                8월까지 3개월간 연꽃축제를 열고 있다. 대원사는 연꽃 생태공원, 야생화 동산,
                  수생식물 자연학습장으로 많은 사람들에게 사랑받고 있다.


  티벳박물관 운영 : 년 중 무휴로 티벳박물관을 개방하여 티벳의 정신문화와 예술 세계, 죽음의 과학 등을 많은 사람들이 체험하고 있다. (1년 관람인원 10만명)


벚꽃축제 : 대원사 입구에서 티벳박물관까지 5.5km 구간의 벚꽃이 만개하는 4월 초순이면 백혈병 어린이와 독거노인 돕기 벚꽃길 달리기대회와 여러 가지 문화행사가 열린다


수자음악회(水子音樂會) : 매월 둘째 주말에는 “떠도는 어린 넋들을 위한” 작은 음악회가 대원사 구품연지 하늘호수에서 저녁 7시부터 9시까지 열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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