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경·메세지/거룩한 미사

거룩한 미사에 대한 카타리나의 증언

김대철대철베드로 2010. 3. 17. 23:20

거룩한 미사에 대한 카타리나의 증언


  주님과 성모님께서 거룩한 미사에 관하여 가르치기에 앞서 묵주기도를 바치는 방법을 경이로운 문답을 통해 먼저 가르쳐 주셨다.  즉 묵주기도를 바칠 때, 우리는 항상 마음 깊이 온 마음을 다해 기도하고, 묵상하며, 하느님과 복되신 성모님을 만나는 순간을 기뻐해야 한다.

  그리고 두 분은 우리가 깊이 통회하여 고해성사를 잘 받을 수 있는 방법도 가르쳐 주셨다.

  또한 이 책에 기록된 경이로운 문답에서 보듯, 거룩한 희생 제사인 미사 중에 일어나는 지극히 거룩한 일에 대해 우리가 알아야 할 모든 것과 미사를 온 마음으로 체험하는 방법을 가르쳐 주셨다.

  이것은 하느님의 더 큰 영광을 위해, 그리고 주님께 마음을 열어 드리고자 하는 모든 이의 구원과 영원한 생명을 위해, 온 세상에 주고 싶고 또 주어야만 하는 나의 증언이다.  하느님께 봉헌된 많은 영혼이 그리스도를 향한 사랑의 불을 새로이 점화하도록 나는 이 증언을 할 것이며 또한 해야 한다.  그리스도께서 우리의 양식이 되도록 그분을 이 세상에 모셔 오는 능력을 가진 사람들을 위해서이며, 또 그리스도를 단순히 피상적으로 모시는 ‘습관’을 가진 사람들이 경외심을 지니고 새로운 마음으로 사랑이신 그리스도를 매일 만나는 체험을 할 수 있게 하기 위해서이다.

  그리고 온 세상의 평신도 형제자매들이 모든 기적 중의 가장 경이로운 기적인 성체성사를 온 마음으로 매번 새로이 함께 거행하여 내적으로 체험하도록 하기 위해 이 증언을 한다.


1.  입당

  주님 탄생 예고 대축일 전야였다.  우리 기도회 회원들이 고해성사를 받으러 갔지만 몇몇 부인들은 그날 저녁 고해성사를 받을 기회를 놓쳐 버렸다.  그래서 다음날 미사 전에 받기를 바랐다.

  다음날인 주님 탄생 예고 대축일에 내가 조금 늦게 성당에 들어갔을 때, 대주교와 사제들은 이미 제대에 올라서고 있었다.

  그 순간, 하느님의 어머니께서 듣는 이의 영혼을 황홀하게 하는 너무나 아름다운 여인의 목소리로 말씀하셨다.


  “오늘은 네게 매우 교훈적인 날이다.  나는 네가 아주 집중하기를 바란다.  왜냐하면 너는 오늘 겪을 모든 일의 증인이고, 모든 인류에게 그것을 알려야 하기 때문이다.”


  나는 너무나 놀랐다.  일어난 일을 이해할 수는 없었지만 정신을 집중하려고 몹시 애썼다. 

  내가 가장 먼저 주목한 것은 마치 아주 멀리서 들리는 듯 노래하는 너무나 아름다운 합창 소리였다.  그 소리는 가까이서 그리고 다시 멀리서, 음악처럼 또는 살랑대는 바람소리처럼 들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