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이야기/내마음의 일기

2005년 6월 8일 일기

김대철대철베드로 2009. 11. 27. 17:13
현재일(작성일) : 2005.06.08 (2005.06.09 00:45)

다이어리 내용

어제(6월7일) 저녁에 학교 스터디 (한국방송통신대학교 경영학과 인천계양 스터디)를 마치고 집으로 돌아가는 길에 집으로 전화를 하니 안받아 다시 민정엄마의 핸드폰으로 전화를 하니 민정이가 밤에 침대 모서리에 이를 다쳐 옆집 율리안나 내외와 인천시내의 인하대병원으로 가는중이라고 하였다. 인하대 병원 인천공항 지원으로가니 여기서는 안되고 인하대병원 (인천 동인천소재)으로 가라고하여 그곳으로 가는중이라고 하였다.



놀랬다...

어쩌다 그랬길래..이를 다쳤을까...

그러나 한편으로는 마음의 조바심은 나지 않았다...전에 민정이가 손가락을 다친적이 있었는데..

그때는 아내가 이리저리 당황했는데..어제는 침착하게 대응하는거 같아서...그리고 우리 아이가 다쳤다고 하니까 만삭의 몸으로 병원까지 운전해준 옆집 율리안나씨 내외에게 고마운 마음이 들었다. 한편으로는 걱정이 지금도 된다..올 7월 5일경 출산 예정..인 임산부가 직접 운전을 했으니...



집에 가다말고 버스에서 내려 택시를 타고 인하대병원으로 갔다.

민정이는 내가 놀랍도록 침착함을 유지하고 있었다. 몸이 상당히 아플터인데...나를 보더니 눈빛으로 나를 반겨준다. 아프다라는 소리를 안하고..."안아파요."라고 하며 오히려 웃었다. 나도 같이 웃었다. 아픈거 빨리낳게 해줄터이니 걱정말라고 말했다...



병원에서 치아 상태를 검사하니...

의사가 5살짜리 꼬마가 "응석 부를줄 알았는데 의외로 침착하네요" 라고말하면서 자신도 놀랍다고 했다. 저런 아이는 첨본다고...다들 우느라 정신없는데 울지도 않는다고...



다행히 치아에는 문제가 없다,...라고 의사 선생님이 말해주셔서 한숨 놓았다. 울 마누라 그제서야 안심이 되는지 "휴" 하는 표정이었고...민정이 동생인 동현이도(2살) 그걸 아는지 그제서야 방글거리며 지누나를 바라보았다.



검사 시간이 오래걸릴것 같아 옆집 율리안나 내외를 먼저 들여보냈다. 부부들은 아이 결과를 보고 같이 들어가겠다고 하였지만 임산부가 병원에 오래있는것도 무리인지라 얼른 보냈는데..보내자마자 아무 이상없다..라는 결과가 나와 거금을 들여 택시를 타고 집으로 (인천 영종도)들어와서 너무 빨리 보냈나..라는 아쉬움도 있었지만 그 내외가 병원에 데리고와주어 좋은 결과과 나왔음에 감사하다...



그내외 출산때...고추인지 뭔지는 모르지만 좋은 아이옷 선물해야겠다....물론 6월 8일에 답례는 했지만...